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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반려묘심쿵한 이야기 주인장 박부 2022. 8. 30. 15:31

어제저녁부터 비가 내린다.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문 앞에 성큼 다가와있을 거 같다. 며칠 전부터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하게 느껴졌다. 사람이 간사한 동물이라 더우면 덥다고 난리고 조금만 쌀쌀해지면 또 춥다고 난리다. 이제 곧 가을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바빠진다. 겨울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다섯 마리 고양이들 이번 겨울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고 잘 지내려면 전기장판에 난로에 난방 텐트에 하..... 할 일이 태산이다. 작년에는 갑자기 잡힌 내수술에 호두 전 발치 수술에 사람도 고양이도 큰 수술 앞두고 정신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 겨울은 입원, 수술, 퇴원, 검사 등 병원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더니 지나가버렸다. 올해는 가을도 즐기고 겨울도 느끼면서 좀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는 시간 앞에서 잠시 쉬어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