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토 어떤 경우에 병원에 가야 할까요?
고양이 구토는 집사님들이라면 흔히 보는 증상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어도 한 달에 한두 번은 헤어볼을 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과연 어떤 증상을 보였을 때 병원에 가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 구토 원인과 어떤 증상일 때 병원에 가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고양이 이런 구토는 괜찮아요
가장 흔한 구토는 헤어볼입니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그루밍으로 보내는 고양이는 묵은 털을 삼킬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은 변으로 나오지만 한 달에 한두 번은 토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정상입니다. 하지만 한 달에 3회 이상 토를 한다면 그루밍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럴 수 있으니 빗질 관리에 더 신경 써줘야 합니다. 혹시 나이가 많은 고양이라면 소화 기능 저하 문제일 수 있으니 헤어볼 영양제나 헤어볼 전용 사료로 바꿔 보시고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식사 후 알갱이채 나오는 사료 구토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사료를 많이 먹었거나 급하게 먹었을 경우에 사람처럼 체기가 있어 토하는 경우입니다. 급하게 먹는 경우라면 슬로 식기로 바꿔줘서 천천히 먹을 수 있게 해 주거나 사료 급여 횟수를 늘려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게 해 줍니다. 또한 사료를 교체한 다음 구토를 자주 한다면 사료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니 사료를 바꿔주시는 게 좋습니다.
투명한 액체나 노란색 액체를 토하는 경우 하루 한두 번은 괜찮지만 사료 급여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공복 시간에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는 경우라면 급여 주기를 짧게 하고 급여 횟수를 늘려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만약, 하루에 사료를 3번 주었다면 같은 양을 4번으로 늘려봅니다.
하지만, 이런 정상적인 구토도 하루에 3번 이상 반복적으로 하거나 하루에 한 번이지만 일주일에 3회 이상이라면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또한 구토 후 식욕이 없거나 활력도가 떨어져도 건강상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니 고양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보인다면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2. 고양이 구토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구토 색깔이 투명한 붉은 색이라면 위장 간의 손상으로 출혈이 생겼을 수 있고 녹색 구토는 소장 부분의 담즙 역류로 인한 장폐색, 췌장염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또한 검붉은색 토를 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출혈로 빈혈도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고양이 구토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고양이가 구토와 같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보인다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소변 횟수가 늘었거나 체중이 갑자기 감소했다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잦은 구토와 함께 설사를 하고 식욕이 떨어진다면 기생충 감염일 수 있습니다.
* 구토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면 위장염이나 식도염, 장폐색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양이 늘었다면 방광염이나 신부전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4. 고양이 구토 후 병원 방문 전 준비 사항
고양이 구토의 원인은 수백가지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설명을 해야 불필요한 검사와 정확한 진찰을 할 수 있습니다. 구토 사진은 찍어 놓는 것이 좋고, 하루에 토는 몇 번을 했는지, 몇 시간 간격인지, 구토 후 아이의 식욕이나 활력도는 어떤지, 구토할 때 소리와 행동은 어땠는지 되도록 자세하게 적어 가도록 합니다. 구토 말고 다른 증상은 없었는지 확인하고 혹시 이물질을 먹은 건 아닌지 집안을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 구토 후 다른 증상이 없다면 괜찮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구토 증상과 원인을 알아봤습니다. 고양이가 갑자기 구토를 하면 큰 병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구토는 자연스러운 증상이기 때문에 너무 자주 하거나 다른 증상들을 보이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구토 후에는 6시간 정도 금식을 시킨 다음 다른 증상이 없고 평상시와 똑같이 활발하다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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